일산 밤리단길에 위치한 술집들은 대부분 조용한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완전 조용한 분위기의 잔잔한 술집을 발견해서 리뷰합니다. 1차를 먹고 2차를 어디갈지 고민하다가 다른 곳들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용한 곳을 찾아 들어갔던 곳이 바로 밤리단길 밤마을인데 생각보다 메뉴들도 너무 괜찮고 분위기도 좋더라구요.
가게 내부는 굉장히 작은 편이고 테이블도 세네개 남짓이라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면 먹고가기 힘들 수도 있을 듯 해요. 테이블도 최대 4인 테이블이라 단체모임은 힘든 곳입니다. 밤마을이란 뜻은 밤에 이웃이나 집 가까운 곳에 놀러가는 일이라는 뜻으로 밤마실이라는 방언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굉장히 아늑한 편이라 밤가시마을 데이트하기도 좋은 술집인 밤마을, 메뉴들 대부분이 해산물이고 동해안 자연산 백골뱅이탕과 제주 딱새우회가 메인메뉴였습니다. 고민하다가 이 날은 배가 너무 불러서 간단하게 통영 가리비 매운탕 주문했습니다. 메인 해산물 메뉴 외에도 추가 사이드메뉴들도 다양하게 있어서 이것 저것 먹기 좋겠더라구요.
푸짐한 양의 가리비가 눈에 띄는 가리비 매운탕 등장, 술 안주로 너무 딱 좋은 비쥬얼이죠?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도 딱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얼큰하니 칼칼한 국물이 속이 쫙 풀리면서 소주가 확 땡기는 맛입니다. 가리비 양도 많고 미나리도 듬뿍 들어있어서 훨씬 맛있습니다.
가리비 살도 오동통하고 질기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다만 간이 딱 적절하게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많이 끓이면 너무 짜지더라구요, 그치만 소주 먹을땐 탕에 물 막 부어서 다시 끓여먹고 하는 거 아시죠? 다시 끓여도 싱거워지지 않고 넘 맛나게 먹었습니다. 분위기도 좋은데 안주도 맛있고 조용하기 까지 해서 2차 술집장소로 너무 딱이였던 밤가시마을 밤마을, 해산물 안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보셔도 넘 좋을만한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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