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불때는 광화문 호면정에서 뜨끈한 만두전골 점심

날이 좀 풀리려나 싶었더니 다시 꽁꽁 얼어붙어버렸어요. 이럴 때 속이라도 따뜻하게 해줄 뜨끈한 전골이 점심메뉴로 너무 좋겠죠? 광화문 만두전골 맛집 안동국시 호면점 방문해보았습니다 : )

지나온 세월이 제법 긴 듯한 호면정의 외관 , 점심시간이라 근처 직장인으로 붐비는 시간대였으나 내부가 넓어서 대기 없이 많은 손님들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어요.
점심시간에는 간단하게 1인메뉴로 안동국시를 많이들 드시던데 저희의 목적은 전골이었기 때문에 만두전골로 4인분 주문했답니다.

커다란 만두와 쌓아올린 버섯 , 향을 더해주는 쑥갓까지 푸짐하게 얹어진 호면정의 만두전골입니다. 딱봐도 진해보이는 진한 육수에 빼곡하게 가득 차 있는 재료들만 봐도 이 집은 맛집이겠거니 싶었어요.
안쪽에 빨간 양념이 들어있기 때문에 국자로 여러번 휘저어준 뒤 푹 끓여줍니다.

더 맛있어진 만두전골 , 보기보다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했던 맛이라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듯 합니다. 약간 얼큰하면서도 속이 쫙 풀리는 국물 맛이 전날 먹은 술을 내려주는 기분입니다. 거기다 날이 너무 추워 얼어붙은 몸을 잠시나바 녹여주는 듯 해서 요즘 같은 영하의 날씨에 이보다 좋은 메뉴는 많지 않을 듯 했습니다.

이미 기본 만두전골 양으로도 배가 가득 찼으나 국수사리 빠뜨릴 수 없겠죠? 면 사리는 별도주문이 아닌 전골에 포함이라 부담없이 주문하면 된답니다. 갠적으로 이 집은 국수 면이 얇은 편이라 식감도 더 좋고 국물 맛도 깊이 배어서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