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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집트 미라전 부활을 위한 여정 ㅣ 예술의전당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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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미라전 부활을 위한 여정
전시기간 ㅣ2022.12.15.(목) ~ 2023.03.26.(일)
장소 ㅣ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작년 12월15일부터 진행중인 이집트미라전 부활을 위한 여정, 다른 전시를 보러갔다가 우연한 기회에 발견했는데 역대 최대 규모의 스케일 미라전이라는 문구를 보고 안보고 지나칠 수 없더라구요 . 실제 미라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약 250개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역대 최대규모의 이집트미라전. 평일 낮 시간대를 이용해 조금은 여유롭게 관람해보았습니다

세계 5대 이집트 컬렉션 중 하나인 네덜란드 레이덴 박물관의 정수인 이집트미라전을 한국에서 관람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인 이집트 미라전 부활을 위한 여정,  후기 보니 이집트미라전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엄청 많아서 주말엔 웨이팅을 해서 입장하는 아주 핫한 전시전이였어요. 저는 평일 오후 4시 정도에 방문했더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너무 좋았답니다.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내 2층에서 관람할 수 있는 이집트미라전,  오전 10시부터 19시까지 관람 가능하고 입장마감은 18시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니 참고하심 좋을 듯 합니다.

티켓은 현장구매 하려고 보니 성인기준 2만원이였고 바로 스마트폰으로 네이버 검색해보았을때 만팔천원으로 판매중인게 보여서 바로 앞에서 결제하고 티켓을 교환했습니다. 유물 등 볼 것도 정말 많고 평소 접하지 못했던 미라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실제 미라까지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이기 때문에 최소 관람시간 1~2시간은 잡고 가야해서 특히나 주말에는 대기를 많이 하는 듯 하더라구요. 저도 스윽 관람하고 저녁먹으러 가야지 했는데 막상들어가보니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들여서 보게된 전시전이였어요

1부 : 탐험, 고대 이집트를 향한 열정
2부 : 만남 , 고대 이집트의 운명적 발견
3부 : 이해, 고대 이집트인들의 삶과 사유
4부 : 스캔, 고대이집트의 맨 얼굴


이집트 미라전 부활을 위한 여정은 총 4부에 걸처 구성된 전시회로 이집트에 대한 다양한 면모부터 이집트인들의 삶과 사유 그리고 고대이집트의 맨얼굴까지 둘러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이집트 신전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설치물이 너무 웅장해서 이 전시의 규모가 얼마나 방대한지 깨달을 수 있었는데요. 입구 뿐 아니라 중간에도 어마어마한 그래픽의 미디어 월을 통해 이집트 미라전의 스케일을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들어서자 마자 놓여있는 호르의 외관, 호르는 아멘 신의 우아브 신관에서 아멘 신의 신관을 지낸 인물이에요 . 해당 전시에서는 총 15개의 관을 볼 수 있는데 , 다큐멘터리가 아닌 실제로 눈 앞에서 미라가 들어있던 관을 본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제1부에서 볼 수있는 방대한 이집트 문명을 뒷받침하는 이집트 지역의 유물들 , 그 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왕의 서기관 파우티의 피라미디온 사진이에요.

학문으로서의 이집트학은 나폴레옹의 원정으로 시작되었는데 원정에 동행한 학자들의 상세한 기록을 집대성한 이집트지 출간으로 그 해석의 길이 확정되었는데요. 유럽 부유층들의 개인컬렉션으로 소장되던 유물들은 이집트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이렇게 고고학이 학문분야로 발전되는 계기가 되었다고해요 . 다양한 유물들과 고대이집트의 이야기는 어른들이 관람해도 좋지만 어린아이들이나 청소년들과 함께 관람하기에 너무 유익한 전시회였어요.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고대이집트의 신들의 쳬게와 창조신화, 다신교 사회였던 고대이집트에는 다양한 신화와 신들의 계보가 존재했는데요. 고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최초의 신 누 부터 시작해서 그들의 계보를 잇는 아툼, 그리고 가장 많이 언급되는 오시리스와 이시스까지, 평소 관심있게 보지 않았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집트 신들의 세계에 대해 집중해서 알게된 것 같아요. 특히나 고대 이집트는 지리적으로 방어하기 유리한 지역이라 죽음과 사후세계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사후세계에 대한 집중도가 특히나 높았다고해요. 신분이 높고 부유한 사람일수록 지상의 평화와 행복을 죽은뒤에도 누리고 싶었기에 미라를 만들었던 것은 아닐까 싶어요

3부에서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삶과 사유에 대해 볼 수 있는데 여기서부터는 영생을 얻기위한 미라제작은 물론 유해한 존재로부터 지키기 위한 부적, 사후세계의 안내서 , 제물을 위한 주문 , 그리고 내세에서 노동을 대신할 장식 인형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미라의 관과 실제 미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실제로는 처음보는거라 처음에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점차 신기한 마음이 커졌답니다.

이 전시관에서는 다수의 미라 목관과 실제 미라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을 장식하는 문자와 그림도 각각 차이가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어요.미라 제작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데 그 복잡하고 긴 과정을 이집트 시대에 영생을 위해 행해졌다는것도 너무나 신기했고  그만큼 고대 이집트에서는 영혼불멸사상이 크게 작용했구나 싶었습니다. 

모든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이집트 미라전 기념품샵도 간단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 규모에 비해 기념품샵 규모는 작은 편이였어요. 딱히 구매하고자 하는 물품은 없었는데 이집트전 도록은 조금 탐나더라구요.


1시간 이상 둘러볼 정도로 큰 규모였던 예술의전당 이집트 미라전 , 아주 먼 과거의 고대인들의 흔적을 현재의 최첨단 기술로 잇는다는 것이 너무나 큰 의미가 있었고 이 많은 소장품과 연구 결과를 단 돈 2만원 남짓을 지불하고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최고의 전시전이라고 생각했어요. 교육적으로도 유익하고 전시 구성도 깔끔해서 만족스러웠던 이집트미라전 부활을 위한 여정,  모든 관람을 마치고도 죽음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고 삶은 우리를 드높이니 라는 문구가 끝까지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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